사단법인 우리는선우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조성택 고려대 교수(왼쪽)가 12월13일 서울 중구 우리함께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2대 이사장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사단법인 ‘우리는선우’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조 교수는 오늘(12월13일) 오전11시 서울 중구 우리함께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방불교와 티베트 불교 등 각기 다른 불교가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단체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며 “특히 불교 청년운동을 새롭게 꽃 피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내년 3월16일 이ㆍ취임식에서 ‘비전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중장기전략사업을 위한 기획팀도 출범한다.
 
우리는선우는 특별법회, 군경포교전문가양성, 티베트 역사문화탐방, 불교인문과학(가칭) 최고위 과정 개설, 청년붓다 캠프, 티베트 수행문화 심층강좌 등 내년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또 조계종 교육부장 법인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 윤성식 고려대 교수, 허우성 경희대 교수 등을 강사로 초청해 특강을 개최한다.
 
앞서 우리는선우는 1일 2012년 정기총회를 열고 조성택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조성택 교수는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에 이어 3대 이사장에 취임하게 됐다.
조 교수는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인도철학과 석사, 미국 버클리대에서 철학 박사를 취득했다.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 비교종교학과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 불이학 학술상을, 2011년 불교평론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했다.
 
우리는선우는 1991년 재가 지도자 및 회원 등 1000여명의 참여 속에 결성된 재가신행운동 단체다. 자비의 등 달기 운동, 장애우나들이, 장례봉사활동, 승보공양운동 등을 통해 생활신행운동의 지평을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아 1998년 만해상 포교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군포교 전문가 양성사업, 힐링법회, 세계역사문화탐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